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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장관 "韓기업, 우리를 발판 삼아달라"…컴업서 스타트업 기술 '관심'

사우디 투자부 장관 '컴업' 방문…"양국 기업, 투자자 교류 폭 넓혀야"
에너지·메타버스 스타트업에 '관심'…"양국 공통 관심사, 조인트 펀드"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2-11-10 16:52 송고 | 2022-11-10 17:45 최종수정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11.10/뉴스1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11.10/뉴스1

"스케일업·글로벌 진출을 하고 싶은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플랫폼으로 삼아 주세요"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은 10일 서울 DDP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국내에서만 사업을 하다가 글로벌로 확장하고 싶은 회사들이 사우디를 발판 삼아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은 이영 중기부 장관과 비공식 면담을 진행했다. 양국은 면담에서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그동안에도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교 60주년이다보니 사람과 사람 간, 기업과 기업 간, 투자자 간의 교류의 폭을 넓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사우디로 돌아가지만 한국에 실문진들이 남아 계속 (컴업을) 둘러볼 것이므로 투자에 더 깊이 있는 교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스타트업 생태계가 4년 사이 6배 커지는 등 확장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중기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11.10/뉴스1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11.10/뉴스1

면담 이후 이영 장관과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함께 컴업 2022 행사장을 둘러봤다.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갤럭시코퍼레이션, 레티널, 씨드앤 등 국내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체험하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프롭테크 AIoT 스타트업인 '씨드앤'에 관심을 보였다. 씨드앤은 AIoT 기반 온도 최적화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냉난방 원격 관리 시스템인 '리프'를 선보였다.

중기부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방한 전부터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기술 등을 찾아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AR 스마트글래스에 활용되는 핀 미러 광학계를 개발하는 '레티널' 부스에서 스마트 글래스를 직접 착용했다.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이 "아이폰으로 비디오를 보내면 그 영상을 스마트 글래스에서 볼 수 있냐"고 묻자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에서는 이영 장관의 메타버스 아바타가 시현되고 있었다.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이영 장관의 실물이 더 어려보인다"는 농담을 이 장관에게 건넸다.

한편 이 장관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인트 펀드를 만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양국의 공통 관심사"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한국과 글로벌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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