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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군용기 항적 180여개 식별… 공군 F-35A 등 80여대 긴급 대응

한미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 의식한 듯… 軍 "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11-04 15:53 송고 | 2022-11-04 17:22 최종수정
주한미군 A-10 공격기. 2022.1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주한미군 A-10 공격기. 2022.1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우리 군이 북한 군용기 항적(航跡)을 다수 포착해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80여대의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3시쯤까지 북한 군용기 180여개의 비행항적을 식별했다. 이들 북한 군용기는 주로 '전술조치선' 이북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술조치선'이란 북한 군용기의 남하 등 이상 행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한 선이다.

합참은 북한 군용기들의 이날 비행과 관련해 "우리 공군에선 F-35A 등 80여대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이 긴급 출격했다"며 "후속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또 현재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 중인 양국의 공중전력 240여대도 "기존 계획대로 훈련을 시행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한다.
북한의 이번 군용기 비행은 '비질런트 스톰'에 따른 반발 차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됐으며, 당초 이날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5일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따른 '억제' 차원에서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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