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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안다행' 김명진 PD "찐친들, 너무 친해서 서로 쌍욕도" [직격인터뷰]

24일 '안다행' 100회…"이정재·정우성 나와줬으면"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10-25 17:40 송고
사진제공=MBC
"친한 사람끼리 사적인 자리에서 막말하는 게 재밌죠. 서로 쌍욕도 해요, 자기도 모르게 너무 친해서."

'안싸우면 다행이야' 김명진 PD가 100회를 맞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MBC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가 지난 24일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20년 7월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인 '안다행'은 절친한 친구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3개월 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안다행'은 올해 8.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32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월요일 안방극장 웃음을 책임지는 대표 예능이 됐다.

'안다행' 100회에는 과거 생무 먹방으로 굴욕을 맛봤던 '혹6' 스포츠 스타 허재,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이 출연해 설욕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혹6'는 또 다시 적은 양의 고둥과 박하지만 수확, 고추장에 쌀밥을 비벼먹는 초라한 '먹방'을 선보였다. 또 화로 3개가 갖춰진 완벽한 주방에서 여섯 남자가 함께 박하지 집게발로 고둥을 손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연예계 절친들의 무인도 살이를 담은 '안다행'은 오직 절친들 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편한 '찐친 모먼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은 25일 100회를 맞은 '안다행' 김명진 PD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100회를 맞은 소감은.

▶시작할 때도 한국에 섬이 이렇게 많은 지도 몰랐고 연예, 스포츠계에 절친이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다. 오래갈까 싶었는데, 시청자들이 좋아해준 덕분에 오래 가는 것 같다. 

-100회 특집에 지난해 출연해 '생무 먹방'으로 굴욕을 맛본 '혹6'가 다시 등장했다. 설욕전을 하기는 커녕 쌀밥에 고추장을 비벼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는데. 
 
▶100회를 맞이해서 치욕스러운 순간을 씻어보자고 생각해 '혹6'편을 다시 꾸렸다. 어제(24일) 방송에서도 (먹을거리들을) 못 잡아서 못잡아서 고추장에 밥 비벼먹었다. '생무 먹방' 때는 아무래도 망했다고 생각했다. 물고기를 잡아야 힘도 나고 현장 분위기도 좋은데, 그때는 안 잡히니까 밤까지 촬영했다. 물론 분위기도 안 좋고 힘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있는 그대로 방송내니까 시청자들이 좋아했다. 촬영 당시는 분위기 안 좋았는데, 리얼함이 담긴 것 같다. 안 잡힌 것을 재밌어해서 다행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절친 출연자들이 있다면.

▶코요태다. 진짜 친하더라. 가족같았다. 정말 삼남매였다. 셋 다 인성도 좋고, 정말 좋은 사람들이어서 셋이 오래가는구나 생각했다. 세분 다 너무 선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오래 가기가 쉽지 않은데 세 사람이 참 기억에 남는다.
사진제공= MBC
-코요태 신지, 김종민, 빽가 세 분의 케미스트리가 그대로인가.

▶방송 그대로다. '안다행' 갔다와서 신지가 고마워했다. 사람들이 자기가 드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이다. '코요태'는 거의 신지 없으면 안 되겠더라. 빽가나 김종민 모두 순수한 사람이다. 신지가 누나처럼 이끌어간다. 그 두 분이 신지에게 엄청 의지한다. 뭐 안되면 신지만 보고 있다.(웃음)

-'안다행' 개국 공신이 안정환이라고 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 할 때 안정환씨와 또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섭외를 제안했는데 바로 하신다고 했다. 안정환씨가 무인도를 왜 가나. 의리로 출연해준 게 감사했다. 덕분에 이영표씨도 섭외할 수 있었고 두 분이 출연한 파일럿이 대박이 났다. 귀인이시고 감사한 분이다. 

-특별히 무인도 살이를 계획한 이유는.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친해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그래서 친해진 사람들을 불편한 상황에 둬보자, 그럼 어떤 게 나올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산도 가고 다른 데도 갔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무인도를 좋아했다. 섬에 먹을 게 많이 나오니까. 그래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섬으로 떠났다. 많이 힘들긴 하다. 하하

-친한 사람끼리 힘든 상황에 두면 예상치 않은 돌발 상황이나, 너무 친해서 무심코 나오는 모습들도 있었을 것 같다. 

▶친한 사람끼리는 사적인 자리에서 가끔 욕도 하고 짜증도 내고 투닥투닥한다. 섬에 가둬놓으면 막역한 사람들끼리 티격태격하고 막말하는 게 재밌다. 서로 쌍욕하는 것도 있다. 진짜로 싸운 게 아니라 너무 친하니까 가끔 자기도 모르게 욕을 하기도 한다. 물론 방송에선 편집한다. 하하. 
안싸우면 다행이야 100회 방송분

-앞으로 '안다행'을 통해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섬이 있다. 점점 더 멀리 가는 것 같다. 이제 사람들에 알려져 있는 연예, 스포츠계 절친들도 다 해보고 싶다. 

-100회까지 이끌고 올 수 있었던 힘은.

▶스태프들이다. 핫팩을 쓰기도 하고, 텐트 가져와서 자기도 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함께하고 싶은 출연진이 있다면.

▶이정재, 정우성씨가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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