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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간부 자녀 채용 개입 의혹 '이해충돌 논란'

한국공항공사 인사 담당 간부 자녀 최종 합격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2022-10-17 17:52 송고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공항공사 공항보안직 신규 임용과정에서 공사 인사를 담당하는 간부가 자녀 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간부 자녀는 한국공항공사에 최종 합격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강원 원주갑)은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 인사 관리 실장이 자녀 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하 의원실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4월 1일 공항보안직 신규 채용 공고를 냈으며, 서류 신청은 같은달 16일 마감했다.

선발 18명에 지원은 총 551명이 했으며, 경쟁률은 31대1을 기록했다. 인사 관리 실장 딸 A씨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날인 4월 27일 38등으로 턱걸이 합격을 했다.

공사는 공항보안직 신규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심사위원회 구성을 했는데, 인사관리실장은 위원장으로 서류 전형을 총괄한 인물이다.  
한국공항공사 간부 자녀 채용 개입 의혹 자료(박정하 의원실 제공) / 뉴스1
한국공항공사 간부 자녀 채용 개입 의혹 자료(박정하 의원실 제공) / 뉴스1

박 의원은 "인사 관리 실장은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필기전형 합격자 발표날인 5월 18일 '딸 채용을 인식했다'고 밝히며 같은 달 27일 사적 이해 관계자 신고 및 회피 신청서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관리 실장 딸은 같은달 30일 면접을 하고 31일 모든 채용절차 종료 후 인사관리실장이 직무 수행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사가 4월 1일 채용공고를 했고, 내 딸이 공사에 지원을 했는데, 아버지가 5월 18일 알았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윤형중 사장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항공실장도 "해당 사항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민철 위원장에게 "한국공항공사 인사 관리 실장을 보충 질의시간 출석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사 관리 실장 자녀는 최종 합격했다"며 "인사 관리 실장은 현재 보직 이동을 하지 않고 인사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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