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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결과…점수도 등수도 없다

학생별 성취수준, 학급내 수준별 비율만 확인가능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2-10-14 05:30 송고 | 2022-10-14 08:46 최종수정
국어과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영역·역량별 성취율' 그래픽 예시.(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과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영역·역량별 성취율' 그래픽 예시.(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결과지에는 학생의 점수나 등수 대신 학생 개인의 교과별 학업 성취율만 표시돼 학급 또는 학생 간 비교 평가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입수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결과' 예시를 보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지에는 △과목별 학업성취 수준 △과목 영역별 성취율 △과목 역량별 성취율 △과목별 설문조사 △학교생활 관련 설문조사 등이 표기된다.
교육부가 지난 11일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학생·학부모를 중심으로 학교 서열화 가능성, 줄 세우기 논란이 불거졌지만, 학생의 점수나 등수가 표기되지 않아 서열화 또는 줄 세우기 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 과목을 예로 들면 결과지에는 학생의 수준(1~4수준)과 수준별 특성이 표기되는데 학생은 자신의 수준과 자신이 속한 학급의 수준별 학생 비율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3수준 평가를 받는다면 결과지에는 3수준에 해당하는 성취 특성(문장 성분을 이해하고 호응관계가 올바른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등)이 제시되고, 한 단계 위인 4수준에 해당하는 성취 특성이 제시된다.
또 영역·역량별 성취율도 표기되는데, 국어과의 영역별 성취율은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부문이, 역량별 성취율은 △비판적·창의적 사고 역량 △자료·정보 활용 역량 △공동체·대인관계 역량 △문화 향유 역량 △자기 성찰·개발 역량 △의사소통 역량 부문이 막대그래프(0~100%)로 표기된다.

하지만 성취율은 학급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자신이 강점 또는 약점을 가진 분야만 확인할 수 있다.

영역·역량별 성취율을 바탕으로 학생의 △자신감(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 △가치(국어과의 유용성·중요성에 대한 판단) △흥미(관심과 선호도) △학습의욕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그래픽도 제시된다.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학급별 성취수준별 학생 비율 그래프 예시(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학급별 성취수준별 학생 비율 그래프 예시(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과별 학업성취도 이외에 학생 자신의 사회적·정서적 역량 수준, 학교생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예를 들어 사회·정서적 역량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학생들은 △우리 학교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모둠 친구가 어려움을 느낄 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 공부해 보려고 노력한다 등의 설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의 5점 척도로 답변하게 된다.

평가결과는 학급과 학생 단위로 통지되며, 설문문항(사회적·정서적 역량 수준, 학교생활 수준)은 설문을 신청한 교과 학급과 학생에게만 통지된다. 또 학급단위 평가 결과는 해당 교과 평가 신청 교사에게, 해당 교과 결과지만 제공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학부모에게 학생의 점수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성취 수준만 공개된다"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을 알려주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방식이며, 학교별 자율평가 점수도 공개되지 않아 사교육 심화, 학교 서열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국어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과 결과지 예시. 학생 자신의 성취수준을, 영역별·역량별 성취율(%)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과 결과지 예시. 학생 자신의 성취수준을, 영역별·역량별 성취율(%)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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