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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분수대 핏빛 물이 흥건…피에 잠긴 테헤란 확산[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0-12 11:43 송고 | 2022-10-12 11:46 최종수정
핏빛으로 물든 테헤란 도심 속 분수대. (1500tasvir 트위터)
핏빛으로 물든 테헤란 도심 속 분수대. (1500tasvir 트위터)

이란 전역에서 히잡 사태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 테헤란 도심 곳곳의 분수대가 핏빛으로 물드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국가의 부당한 단속을 고발하는 페르시아어 SNS 계정 '1500타스비르'(1500tasvir)는 "익명을 요구한 예술가가 분수를 핏빛으로 물들였다"며 '피에 잠긴 테헤란'이라는 제목으로 붉게 물든 분수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이는 4주째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일환으로, 정부의 무자비한 유혈 진압을 비판하고자 계획된 퍼포먼스로 추정된다.

테헤란 다네슈 공원, 샤흐르 극장, 파테미 광장, 예술가공원 등의 분수대는 하룻밤 사이에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란 당국은 "이 사진은 완전한 거짓"이라며 도심의 분수대 물이 붉은색으로 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후 줄곧 강경 진압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시위가 격화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최소 95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2명의 10대 소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핏빛으로 물든 테헤란 도심 속 분수대. (1500tasvir 트위터)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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