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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앞에 멈춘 소방차서 '비키니 여성' 하차…"안에서 뭘 한거냐"[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10-11 10:48 송고 | 2022-10-11 13:57 최종수정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소방차에서 내리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캘리포니아의 한 클럽 앞에서 정차한 소방차 한 대에서 비키니 입은 여성이 내린 것과 관련 논란이 일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한 누리꾼의 인스타그램에는 이틀 전인 6일 저녁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한 스트립 클럽 앞에 멈춘 소방차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경광 불빛이 번쩍이는 소방차에서는 흰색 비키니에 하이힐(뾰족구두)을 신은 여성이 내려 클럽으로 들어갔다.

영상을 올린 이는 "새너제이에서만 소방차에서 스트리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조롱했다.

문제의 클럽 옆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깜짝 놀랐다. 여성은 옷을 거의 입지 않았다. 소방차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소방차를 운전했고, 책임자는 누구이며, 왜 이 여성을 태웠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소방차에서 내려 클럽으로 들어가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소방차에서 내려 클럽으로 들어가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영상은 순식간에 좋아요 1만5000개 이상을 받으며 빠르게 퍼졌다. 결국 이 소식은 새너제이 소방서장과 시장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다.

소방서장은 "이 영상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며 "내사 결과 부서 구성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드러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역시 성명을 통해 "하루빨리 조사에 착수해야 하며 어떤 결론이 나도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구하는 긴급 구조 장비를 '파티 버스'로 추락시키고, 소방관의 영웅적인 일을 비하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내 세금이 저렇게 쓰이다니", "곤경에 처한 여성을 도와준 거 아니냐", "소방차를 택시처럼 이용했다", "이 사건으로 누군가는 해고될 것", "밤에 혼자 걷는 젊은 여성의 안전을 염려해서 태운 거 아니냐" 등 비난과 추측을 쏟았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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