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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벤트로네 코치 기리는 나무 심어…'언제나 훈련장에서 함께 하길'

최근 백혈병으로 세상 떠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10-11 09:04 송고
고인을 추모하는 나무를 심은 콘테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고인을 추모하는 나무를 심은 콘테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손흥민(30)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벤트로네 피지컬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트로네 코치를 기리기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훈련장에 이탈리아산 에버그린 오크 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고인과 선수 시절부터 30년 가까이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콘테 감독은 직접 흙을 퍼 나무를 심는 작업을 했다. 선수단 전체는 식수 행사에서 1분간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토트넘의 피지컬 코치였던 벤트로네는 지난 6일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올 여름 토트넘의 한국 투어 당시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9일 브라이튼의 홈구장에서 열린 EPL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득점을 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벤트로네 코치를 기렸다.

벤트로네 코치는 손흥민과도 각별한 사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벤트로네 코치와 오래 포옹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벤트로네 코치는 시즌 초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던 손흥민을 많이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그는 내가 힘들 때 큰 도움을 줬다. 벤트로네 코치가 세상을 떠나 너무나 슬프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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