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SSG가 LG를 상대로 8-6으로 승리했다. 2022.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감독 부임 2년 만에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2년차 사령탑인데 우승의 영광을 느끼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부임 첫해였던 지난해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치다 6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김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정규시즌 우승팀으로 변모시켰다.
김 감독은 "돌아보면, 지난해 예민하게 반응했던 부분이 많았다. 올 시즌은 그런 부분을 신경 섰다"며 "우승까지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다. 특히 전반기 막판 키움 히어로즈가 쫓아올 때와 9월까지 LG 트윈스가 따라올 때가 최대 위기였는데 결국 우리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한 베테랑 노경은에 대한 극찬도 쏟아냈다.김 감독은 "힘들게 우리 팀에 왔는데 올 시즌이 (노경은)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지 않았나 싶다"며 "(노)경은이가 한국 나이로 내년에 마흔인데 아직도 젊을 때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 투수들이 가장 본 받아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도 2년 동안 초보 감독 밑에서 많이 고생했다. 개인적으로 잔소리를 자주 하는 편인데 코치진이 선수단 사이에서 벽을 허물어 준 덕분에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을 포함해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둔 SSG는 이제 통합 우승을 바라본다.
김 감독은 "오늘은 (김)광현이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고 잔여 2경기는 주전 선수 대부분을 쉬게 할 것"이라며 "그동안 못 나간 젊은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비에 대해 "주전 야수들과 불펜진의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런 다운이나 1, 3루 상황에서 홈 실점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나왔는데 수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며 "마무리 투수는 향후 준비 과정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2년 동안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지 못했는데 올 시즌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많이들 찾아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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