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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쌀 것 같아" "그녀의 두툼한 제육"…대학 축제 메뉴판 논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9-22 15:53 송고 | 2022-09-22 16:50 최종수정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축제 부스에 걸린 현수막과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전국적으로 각 대학에서 축제 기간을 맞이한 가운데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시대착오적인 선정적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해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도대체 이 부스(공간)는 어떤 과에서 만든 거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른 부스는 다 어디 과인지 써놨는데, 이것만 안 써있다"며 "부스 이름부터 메뉴까지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이번 축제는 도대체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준 거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부스 현수막과 부스에 걸린 메뉴판 사진을 올렸다. 흰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크게 새겨진 부스 이름은 '오빠 여기 쌀 것 같아'였다. '쌀 것 같다'는 글자 위에는 물방울이 그려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가격이'라고 적혀 있었다.

메뉴판은 마치 음란동영상 제목을 떠오르게 했다.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서양] 자고있는 김치전 몰래 먹기 △[일] DoKyoHoT 쏘야 △[러] 잘 익은 치킨너겟 △[하드코어] 츄릅 과일후르츠 △[유/모] 입가에 흘러넘치는 콘치즈 △[노/모] 따먹는 캔음료 등이다.

각 메뉴의 가격은 동영상의 크기를 의미하는 'GB'(기가바이트)로 계산돼 있었다.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축제 부스에 걸린 현수막과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대학교 재학생은 문제의 주점을 운영하는 학과가 '회계학과'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주점은 아직 시작되기 전으로 보였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학교가 있냐", "저걸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충격적", "본인들은 저게 유쾌한 줄 알겠지", "옛날 사진 아니고 2022년도 사진 맞냐", "수준 봐라", "진짜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이 같은 부스 이름과 메뉴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전북의 한 대학교에서 '오빠 여기 쌀 거 같아(가격이)'라는 이름의 부스 이름을 내걸었다.

당시 재학생들의 지적이 쏟아지자, 학생회 측은 "미흡한 검토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해당 학과의 주점은 운영하지 않도록 하겠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에는 A 대학교에서 '오빠 여기 쌀 거 같아(가격이)'라는 현수막을, 2017년에는 B 대학교에서 '섹파전', '속살이 궁금해? 그럼 벗겨', '오빠의 소시지 야채볶음 되게 크다', '주물럭줘' 등 메뉴판에서 포르노를 연상시켰다가 빈축을 샀다.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축제 부스에 걸린 현수막과 메뉴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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