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디빌더 겸 방송인 요코카와 나오타카. (유튜브 갈무리)

일본 유명 보디빌더가 속옷만 입고 시구에 나서 강속구를 던져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릭스 버팔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시합에 앞서 일본 유명 보디빌더 겸 방송인 요코카와 나오타카(28)가 시구자로 나섰다.

홈 구단인 오릭스 유니폼 상의에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 요코카와는 마운드에 올라선 뒤 상의와 하의를 차례로 벗었다.

반나체 상태가 된 그는 오릭스를 상징하는 감색 삼각팬티를 입고 근육에 힘을 줘 보디빌딩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그의 근육에 시선을 뺏긴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후 요코카와는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시속 132㎞의 강속구를 던졌다. 프로야구 기준으로 강속구는 아니지만 일반인 기준 엄청난 속도를 뽐내자, 현장에 있던 관객은 물론 선수들 모두 깜짝 놀랐다.요코와카는 시구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면 멋있었을 텐데 대폭투지만 132㎞였다. 꿈이 이루어졌고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요코카와는 '베스트 피지크 재팬 2014' 대회에서 미스터 베스트 피지크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각종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면서 일본 보디빌딩계의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요코카와는 일본인 남자 최초로 세계 프로보디빌딩 연맹 선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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