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일명 '노무현 국밥집'으로 불리는 식당을 찾아 물을 마시고 있다. © News1 이승현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한 것에 격앙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함께 특검하자"며 이른바 '쌍특검'으로 맞불을 놓은 것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소가 웃을 일이다"며 단칼에 잘랐다.
성 의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최고위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의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하는 등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관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것과 김건희 여사하고 왜 연관을 짓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경우 친문 검찰에서 먼지 털듯 탈탈 털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시절 낙마시키기 위해 김 여사 관련 건을 샅샅이 뒤졌지만 꼬투리를 잡지 못했는데 왜 또 '특검'을 운운하느냐고 지적했다.즉 "친문 검사들을 전진배치해 주가 조작건을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것을 뭘 가지고 지금 특검을 하자고 하느냐"는 것으로 "자기들 문제만 받으면 되지 왜 (우리가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야 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성 의장은 "본인 특검만 받아서 본인이 정리하면 된다"며 억울해서 의혹을 풀고 싶으면 이재명 대표가 특검을 자청해 받으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 대표에게 '6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묻지마 소환', '정치보복'이라며 5일 오후 의원총회를 여는 등 당 차원의 전면대응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 이 대표 검찰 출석 여부 △ 김김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의 당론 채택 여부 등을 놓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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