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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니' 대만스타 허광한 "'우블' 재밌게 봐…가수 혁오 좋아해" [N인터뷰]①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베리 굿'…'오징어 게임'도 재밌게 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2022-08-30 06:00 송고 | 2022-08-30 08:36 최종수정
사진 제공=럭키제인타이틀
사진 제공=럭키제인타이틀
대만 배우 겸 가수 쉬광한(32·허광한)이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와 가수(팀)을로 각각 '우리들의 블루스'와 혁오를 꼽았다.

드라마 '상견니'로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쉬광한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서 팬미팅을 연다. 쉬광한은 '상견니'에서 2019년의 왕취안성과 1998년의 리쯔웨이 등 1인 2역을 소화했다. 극 중에서 청량한 첫사랑 같은 남자주인공 역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영화 '해길랍' '여름날의 우리' 등에 출연하며 대만 대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상견니'는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왕취안성을 잊지 못한 주인공 황위쉬안(가가연 분)이 2019년에서 1998년으로 돌아가 왕취안성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리쯔웨이를 만나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국내에서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상견니'는 한국판 리메이크도 확정, 주연 배우로 안효섭, 전여빈, 강훈 등이 나선다.

지난 29일 뉴스1은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쉬광한을 만났다.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밝힌 그는 "누나들이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여행을 온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치킨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 한국말을 간간이 선보이며 "이번 팬미팅 일정을 끝내고 돌아가면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첫 번째 내한인가. 한국에서 첫 번째 날은 어땠나.
▶먼저 한국에 와서 기쁘다. 공항에서 팬분들이 많이 마중을 나와서 놀랐다. 매우 기분좋게 놀란 상태로 병원에 가서 PCR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호텔에 얌전히 있으면서 짜장면을 시켜서 먹었다. 맛있더라. 한국 두 번째 방문이다. 제가 누나가 두 명이 있는데 누나들이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여행을 온 적이 있다.
사진제공=럭키제인타이틀
사진제공=럭키제인타이틀
-누나와 함께 한국에 왔을 때는 어땠나.

▶그때는 치킨을 먹었다. (한국어로) '맛있어요'. 사실 7년 전이라서 기억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때 동대문과 홍대에 있는 카페에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생애 첫 팬미팅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한국에서 하게 된건가. 또 한국에서 첫 팬미팅을 여는 소감은.

▶처음 코로나 때문에 팬분들과 대면이 어려웠다. 주변 지인이나 일했던 분들이 한국에 '상견니' 팬들이 많다고 알려줬다. 한국 팬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상견니'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국에서 먼저 제안을 해서 한국에서 첫 번째 팬미팅이 이뤄지게 됐다.

-한국어를 간간이 하는데, 한국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일부러 배워온건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허광한입니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외운거다. 한국어 수준은 제로다. 이번 일정 마치고 돌아가는 순간부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할 예정이다. 생각은 있는데 스케줄 때문에 바쁘다보니 시간이 없었다.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있나.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베리 굿' 이다. 한국 콘텐츠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저도 한국 콘텐츠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에 '우리들의 블루스'와 '오징어 게임'을 재밌게 봤다. 노래도 한국이 전세계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좋아아하는 한국 가수는 혁오다. 한국 콘텐츠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공=럭키제인타이틀
사진제공=럭키제인타이틀
-'우리들의 블루스'의 어떤 점이 재밌었나.  

▶'우리들의 블루스'는 보통 사람의 스토리를 전달한다. 그래서 좋아한다. 스토리의 힘이 커서 좋아하는 작품이다. 배우들 연기도 하나하나 훌륭하다. 가장 좋았던 캐릭터로는 정인권(박지환 분)과 방호식(최영준 분)이다. 인물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드라마 전체 스토리가 모두 좋았다.

-'상견니'는 중화권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다.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전세계라고 해서 조금 부끄럽다. 작품 자체가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크다. 배우들의 연기가 스토리와 잘 연결됐다. 이야기 디테일이 좋았다. 처음 보면 단순한 청춘 로맨스로 여길 수 있는데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면 서스펜스도 있고 반전도 있다. 그런 부분을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상견니'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제작진의 믿음으로 캐스팅될 수 있었다고.

▶저와 다른 작품으로 연결고리가 있었던 제작팀에서 저를 추천했다. 저를 캐스팅한 이유를 여쭤본 적이 있다. 그때 너에게는 밝아보이는 면도 있지만 우울해보이는 면도 있어서, 상반된 면이 있어서 캐스팅 했다고 들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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