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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이준석은 고슴도치, 품어봤자…한동훈 혈기방장, 크려면 겸손 필요"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26 04:56 송고 | 2022-08-26 10:33 최종수정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 News1 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 News1 DB

신평 변호사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고슴도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혈기방장하다'고 표현했다.

고슴도치는 품어봤자 또 찌른다는 것으로 이 전 대표와 화합을 주문하는 건 어리석다는 것이다 . 또 한동훈 장관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려면 혈기를 좀 누르는 겸손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신 변호사는 25일 밤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준석 전 대표가 이렇게 극단적 대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게 뭐라고 보는지"를 묻자 "취임 초반에 대통령하고 전면전을 벌인다는 것은 정치적인 자살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싸움을 하는 이유는 '내가 정치적 박해를 당하고 있다'라는 프레임(틀)을 짜서 이것을 관철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즉 본인의 윤리적 약점을 방어하기 위해 정치적 프레임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 전 대표의 과거 성 상납을 사실이라고 본다"며 "여기에 증거 인멸, 무고 이렇게 형사 3종 세트가 이 전 대표를 점점 옭아매어 오고 있는데 이 전 대표는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기소되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어떻든 정치적 박해 프레임을 유지하지 않으면 자기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기에 집착하면서 끝까지 프레임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일부 조언에 대해선 "고슴도치를 품는다고 해서 고슴도치가 다시 찌르지 않지는 않는다"라는 말로 반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한편 최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야당 의원과 설전을 주고받는 등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격적 태도가 윤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우선 "아직 한 장관이 혈기가 넘쳐 자신의 논리를 앞세우면서 제압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은 여러 가지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반의 국민, 야당의 존재를 인정을 하고 또 존중해야 한다"며 "한 장관이 정치적으로 성장을 해서 국가 지도자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그런 면에서의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지금보다는 겸손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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