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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동선, 김 여사 팬카페 유출'→ 정우택 "카페 해산해야…또 터지면 치명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25 09:54 송고 | 2022-08-25 10:35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카페인 '건희사랑' SNS에 윤 대통령의 26일 일정이 사전에 노출 돼 논란을 빚었다. (SNS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카페인 '건희사랑' SNS에 윤 대통령의 26일 일정이 사전에 노출 돼 논란을 빚었다. (SNS 갈무리) © 뉴스1 

5선 중진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대외비'인 대통령 동선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카페에 노출된 것에 대해 "다음에 또 이런 것이 터진다고 윤석열 정부에 결정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25일 YTN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대통령 일정은 경호 등 여러 문제로 기밀사항에 속하는 것인데 이번에 시간과 장소까지 아주 명시해서 공개됐다는 건 대단히 위험하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5월에도 대통령 집무실로 판정되는 곳에서 윤 대통령 부부 사진이 나가지 않는가, 이러한 것들이 지금 벌써 두 번째 터졌는데 다음에 또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아무리 재발방지대책을 한다고 하더라도 터지지 말라고 하는 법이 없다"면서 근본대책으로 "(김 여사 팬카페를)해체, 해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물론 국민들이 인터넷상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서 운영되는 것이기에 저 같은 3자가 해산하라 말라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윤석열 정부나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 과연 이게 얼마큼 도움이 될지 회원들이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카페 측의 자진 해산을 주문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2부속실 설치'요구가 다시 힘을 얻는 상황에 대해 정 의원은 "프랑스의 경우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대통령실에 담당관을 정해 영부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고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분명히 하게 했다"며 "(대통령실도) 영부인을 담당하는 사람을 공식적으로 붙여줘 이런 문제가 자꾸 거론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제2 부속실과 비긋한 보좌조직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난 23일 저녁 김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희사모) SNS에 한 사용자가 "공지합니다"라며 윤 대통령의 방문 장소와 날짜, 시간 등을 올린 뒤 "많은 참석과 홍보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이 26일 낮 12시 ○○시의 재래시장을 방문하다는 등 구체적 동선까지 적시돼 논란을 빚었다.

대통령실은 24일 오후 "경호처를 통해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다시는 유출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더욱 긴장하면서 살피도록 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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