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럼 일리스/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처음으로 국내 팬들을 만나는 세일럼 일리스는 이에 앞서 '스튜디오 기와' 콘텐츠를 통해 한옥에서 자신의 곡을 직접 열창하는 기획을 선보이기도. 트위터,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이번 내한에서도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국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특히 세일럼 일리스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매하는 등 평소 K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오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앞두고 지난 16일 국내 취재진을 만난 세일럼 일리스. 그는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가지는 소감과 함께 자신의 음악 세계, K팝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세일럼 일리스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
▶정말 기쁘다.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것은 오랫동안 내 버킷리스트 꼭대기에 있던 일인데, 이렇게 한국팬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이번 내한 콘텐츠 촬영 중 한국의 한옥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굉장히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곳에 와본 적이 없어서 처음 접해보는데, 우아하고 평온한 곳이어서 노래 부르기 아주 좋았다.
-그간 곡들은 늘 평범한 일상에서 음악을 생각해낸 곡들이었는데.
▶저는 늘 주변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삶과 개인적인 경험에서 착안해서 곡을 짓는다. 흥미로운 단어를 기록해놓기도 하고, 브랜드 이름들을 눈여겨보기도 한다. 주위에서 보이는 것들을 음악으로 많이 만들려고 하는 작곡 스타일이다.
-K팝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내기도 했는데, 평소에 K팝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는 두 곡을 함께 했는데 정말 다정한 친구들이다. LA에서 대화를 나누고 나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 또 저는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이기도 하다. 블랙핑크의 팬인데 로제와 LA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K팝은 굉장히 재미있어서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를 느끼고 있다.
-'매드 앳 디즈니'는 스테레오 타입에 반항하는 느낌의 곡이기도 한데, 이에 호응한 팬들의 반응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나.
▶곡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감동적이고 좋았다. 많은 젊은 여성들이 곡을 듣고 공감해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느끼듯 디즈니가 표방하고 있는 공주 타입에 대해서 나만 화난 것이 아니라 분개하는 또래가 많구나를 느꼈다.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최근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싶었던 부분이나 노래의 소재로 쓰고 싶었던 게 있나
▶'모먼트 오브 사일런스'(Moment of silence)라는 곡을 썼는데 계속 이슈가 낙태의 권리 문제, 총기사용에 대한 문제 등 두 가지 이슈는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 이 세대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사람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싶다. 환경이슈나 기후변화에 대한 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곡으로 쓰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 이러한 주제로 곡을 만든다면 아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