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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MB사면 말해달라"→ 野이상민 "그건 좀…작년에 말했다 욕 바가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12 05:58 송고 | 2022-08-12 09:17 최종수정
2020년 11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형이 최종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 News1 DB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8·15대사면 필요성을 역설, 마지막 뒤집기를 시도했다.

MB 최측근인 이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8·15 사면 명단에서 MB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을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말에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대사면을 실시해 국민 대통합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고문은 11일 YTN '뉴스큐'에서 "국민 여론을 안정시키고 국민 통합에 다가갈 수 있는 차원에서 대사면을 해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이날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비슷한 요구를 했다.

이 고문은 "대통령의 첫 사면인데 대사면을 해야 된다"며 주위에서 반대를 해도 윤 대통령이 "'취임 첫 사면이다. 획기적인 대사면으로 국민의 분위기를 새로 잡으려고 한다.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라'고 딱 자르고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출연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면해야 되는가 안 해야 되는가, 그걸 말하라"며 동참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건 회피하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의원은 "제가 작년 초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이명박 대통령 사면을 박근혜 대통령하고 같이 하는 게 좋겠다. 사면으로 정치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이어 "(MB사면에 대해) 국민 여론이 상당히 안 좋다"며 "이재오 고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반 국민들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반대보다도 반감이 굉장히 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 쪽에서 뭔가 국민들한테 어떻게 하는 그런 것을 선행적으로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며 MB의 대국민 사과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법무부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첫 사면인 8·15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3일부터 광복절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관계로 이날 중 특사 대상자를 확정해야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8·15특사 초미의 관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포함여부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낮은 국정지지율과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MB와 김 전 지사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 전망은 밝은 편이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첫 특사와 관련해 '통 큰 사면' 의지를 보여왔다. 도로교통법 위반 과실범 등 비교적 죄과가 가벼운 민생사범과 중증환자 및 고령자, 미성년 자녀를 둔 여성수형자들이 폭넓게 수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인 사면의 경우 찬성여론이 높고 경지침체 위기상황에 등을 볼 때 거론대상자 대부분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사면은 싸늘한 국민 여론에다 최근 들어 국정지지도 하락 추세까지 맞물려 이번에 건너뛸 가능성이 높다는게 정치권 분석이지만 결정권을 윤 대통령이 쥔 만큼 깜짝 반전도 배제할 수 없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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