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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은 'GS25', 영업익은 'CU'…편의점 빅2 희비

'리오프닝' 효과로 나란히 매출 증가…수익성은 희비
'초특가', '히트상품' 발굴 등…하반기 선두 경쟁 치열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2-08-10 06:10 송고 | 2022-08-10 08:49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편의점 '2강'으로 불리는 CU와 GS25의 실적이 엇갈렸다. GS25의 상반기 매출이 981억원가량 앞서는 가운데, CU는 영업이익에서 2분기 연속 GS25를 제쳤다.

◇편의점 '빅2' 리오프닝 수혜로 나란히 매출 증가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8% 증가한 3조61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 매출은 7.1% 증가한 3조7090억원으로 CU와 981억원의 격차로 앞섰다.

경쟁사 모두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수혜를 톡톡히 봤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특수입지 점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전반적인 물가 상승도 편의점 실적에는 호재라는 진단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으로 도시락 수요 급증을 비롯해 반사이익이 적지 않다.
영업이익 면에는 GS25가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 반면 CU는 35.2% 늘어난 1086억원이다.

이 같은 격차에 대해 GS25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인한 손익 감소"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미래성장을 위한 IT투자(GSPAY, WINE25+) 비용 증가와 퀵커머스 요기요, O4O서비스 광고판촉비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갓생기획·편스토랑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신규 조직을 확대하며 인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GS25(좌)와 CU(우)의 차별화 포인트.© 뉴스1
GS25(좌)와 CU(우)의 차별화 포인트.© 뉴스1

◇하반기에도 경쟁 치열…'차별화 전략' 초점

두 회사는 하반기 각각의 차별화 전략으로 객수를 증대하고 점포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GS25는 운영 중인 사업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비용구조의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인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판 뺏기'에도 나섰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점의 경쟁사 전환보다 경쟁사의 GS25 가맹 전환 비율이 지난해 2.1배에서 올해 상반기 2.8배로 늘어났다고 했다.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이탈을 막고 경쟁사의 알짜 매장을 가져옴으로써 점포 수 확대로 인한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U는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만큼 '초특가' 상품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 가성비를 강조한 '버드와이저(740㎖ 기준) 5캔 1만원'이 효과를 본 만큼 , '득템 시리즈'로 인플레이션 대응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연세크림빵'과 같은 히트 상품 개발도 계속된다.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강화한다. CU는 올 상반기 자체 제작 콘텐츠인 씨유튜브 '편의점 고인물'의 누적 조회수(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합산 기준)가 1억뷰를 돌파했다고 했다. 여기에 OTT 제휴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인기 콘텐츠 지식재산(IP)과의 콜라보를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인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에 힘을 싣는다. GS25는 '와인 25+' 매출액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도 관련 투자를 이어간다. CU 역시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인 'CU bar'를 통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확대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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