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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 후 14층 건물 다 뒤져…귀마개하고 독서실서 잠든 여중생 발견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22-08-05 10:18 송고 | 2022-08-05 11:08 최종수정
지난 2일 1시10분께 인천시 중구 한 문닫힌 학원건물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A씨의 자녀인 중학생인 B양이 발견됐다. 경찰은 당일 0시25분께 실종신고 접수 후 1시간여만의 수색 끝에 문닫힌 학원 독서실 내 잠들어 있던 B양을 발견했다.(인천경찰청 페이스북 캡처)2022.8.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지난 2일 1시10분께 인천시 중구 한 문닫힌 학원건물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A씨의 자녀인 중학생인 B양이 발견됐다. 경찰은 당일 0시25분께 실종신고 접수 후 1시간여만의 수색 끝에 문닫힌 학원 독서실 내 잠들어 있던 B양을 발견했다.(인천경찰청 페이스북 캡처)2022.8.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중생이 경찰 수색 1시간여만에 문 닫힌 학원 독서실에서 발견됐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0시25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A씨가 중학생인 딸 B양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후 양승만 경사 등 관할지구대 근무자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GPS 등을 이용해 B양을 추적했다. 그 결과 0시30분께 B양이 다니는 학원 건물 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B양의 소재가 파악된 전체 14층짜리 건물 9층에 위치한 학원을 찾아가 B양을 수색했다.

그러나 당시 학원은 문이 잠기고 불이 꺼져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5분 뒤 여전히 B양의 위치가 해당 건물 학원으로 확인돼 건물 관리인 등의 도움을 받아 오전 1시부터 이 건물 지하 2층부터 14층까지 수색을 이어갔다.

그 결과 닫혀있던 학원 문틈 사이로 독서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호루라기를 울리며 B양을 찾았고 그 결과 수색 1시간여만인 오전 1시10분께 독서실에서 귀마개를 한 채 잠들어 있던 B양을 발견했다.

B양은 경찰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귀마개를 꽂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학원문이 닫힌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며 애타게 B양을 찾았던 B양의 아버지 A씨는 B양을 발견하자마자 얼굴을 만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끈질긴 수색과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실종신고 약 1시간여만에 미귀가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안전을 확보해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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