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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200줄 선결제요"…'노쇼 40줄' 피해 사장님에 돈쭐 응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07-29 08:57 송고 | 2022-07-29 10:41 최종수정
KBS 제공. © 뉴스1
KBS 제공. © 뉴스1

노쇼(예약부도)로 하루치 벌이를 손해 봐야 했던 김밥집 사장님을 향해 응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KBS는 강동구 일대에서 허위로 음식을 대량 주문해 가게에 피해를 입히고 다니는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날 피해 가게 중 김밥 40줄을 주문받고 다 버려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의 김밥집 사장님이 KBS를 통해 감동적인 소식을 전했다.

피해 사연이 알려진 후 손님들이 김밥 한 줄, 쫄면 한 그릇이라도 더 주문하려 한다며 이른바 '돈쭐'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취재진에 "몇 푼 손해를 보는 것보다 앞으로 손님들을 볼 때 믿지 못하는 마음이 들까 봐 더 걱정"이라고 했던 사장님은 "단골들이 일부러 들러서 응원도 해주고 같이 욕도 해 줘서 속이 다 시원하다"며 웃었다. 그리고 응원해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동구의 한 패션회사는 강동경찰서 112상황실 지인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가게에 대량 주문을 하러 오기도 했다. 이 회사는 김밥 200줄을 주문하면서 결제도 미리 하겠다고 해 사장님을 안심시켰다.

사장님은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1시간에 40줄밖에 말지 못하는데 200줄이나 말면 더운 날씨에 먼저 만든 김밥이 상할까 봐 100줄만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집에서 가까우면 저도 돈쭐 내드리러 자주 가고 싶네요", "멋진 회사다. 그 패션회사 흥해라" 등 누리꾼들도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김밥 40줄 허위 주문으로 피해를 봤던 김밥 가게. (KBS 제공) © 뉴스1
김밥 40줄 허위 주문으로 피해를 봤던 김밥 가게. (KBS 제공) © 뉴스1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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