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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만에 지적재조사…LX, 부산서 라이다· 드론 등 신기술 시연

드론·라이다(Lidar)·360도 가상현실(VR) 등 최신 장비·기술 공개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2-07-26 13:14 송고 | 2022-07-26 13:23 최종수정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 측량을 시연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 측량을 시연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110년 만에 지적재조사에 나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26일 부산 영도에서 토지 측량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들을 소개하고, 첫 시연을 펼쳤다.

이날 LX는 영도구 청학동 배수지 전망대에서 드론, 라이다(Lidar), 360도 가상현실(VR) 등의 최신 장비와 기술을 공개했다. LX는 이를 활용한 고정밀 3D 데이터를 구축해 '디지털 국토'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적재조사 시범사업지 중 한 곳인 영도에서는 358필지 4만3005㎡ 규모로 토지 측량이 이뤄진다. 시범사업지는 영도 외 전남 고흥 금산 어전1지구와 대구 북구 대현2지구도 포함됐다.

지적은 토지의 소재, 지번, 면적, 경계 등 정보를 기록해 놓은 땅의 주민등록이라 할 수 있다. 국토 개발에 활용하고 토지 거래, 토지에 부과하는 세금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날 토지 측량에 이용되는 최신 드론 '알타 X'가 공개됐다. 이 드론은 고성능 카메라 2대와 라이다 시스템을 부착하고도 최대 고도 300m까지 운행 가능하다. 라이다는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고 그 빛의 흡수를 통해 물체까지 거리와 형상 등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이다. 
LX 관계자는 "부착된 라이다 센서는 360도 회전하며 최대 400m 거리 안까지의 토지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MMS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MMS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이어 이동 지도제작 시스템인 'MMS(Mobile Maping system)'이 소개됐다. MMS에는 5개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와 2개의 라이다가 달려 있어 차량이 도로를 달리면서 도로나 주변 시설물, 건축물 등의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차량은 시속 100km로 달리면서 하루 평균 300km 이상의 거리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

LX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현재 지적도는 110여년 전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종이도면이다.

종이도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모·훼손·변형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국토의 약 15%가 토지이용현황과 지적 공부 등 등록사항이 일치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토지 경계분쟁에서는 연간 3300억원의 소송비용과 연간 900억원의 경계측량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LX는 지난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약 554만여 필지의 불부합지를 디지털 국토로 변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LX는 오는 12월까지 디지털 국토 시스템을 완성시킬 '의사결정지원시스템(가칭)'을 개발하고, 이후 지자체와 국민에게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MMS 장비를 활용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26일 부산 영도구 청학 배수지 전망대에서 열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지적재조사지구 현장 시연회' 에서 LX관계자가 MMS 장비를 활용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2022.7.2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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