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진중권 "한동훈-박범계 대결, 朴의 완패…논리에 밀리고 너무 흥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7-26 06:48 송고 | 2022-07-26 08:28 최종수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이재명 기자

진중권 작가가 전·현직 법무부 장관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국회 대정부 질문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 완승'이라는 채점표를 들어 보였다.

진 작가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이날 국회에서 격돌한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응답에 대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며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며 그렇게 본 이유를 두가지 들었다.
첫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또 하나는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리더라"며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즉 "(박 의원이) 당신은 바로 옛날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다(라는 프레임을 걸려고 했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진 작가는 "이런 정치적 프레임을 가져가려다 보니 질의라기보다는 정치적 공격이 되고 그러면 논리적으로 여기저기 허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기에 박 의원이 한 장관으로부터 "하나하나 자근자근 반박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첫번째 주자로 나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고성으로 질문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 정부조직법 제32조에 법무부 장관의 직무 중 인사는 없다 △18명 국무위원 중 한명에 불과한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검증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검증할 수 있는 왕중의 왕, 일인 지배시대를 열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한 장관은 △ 과거 민정수석실도 (인사검증 업무를) 위임받아 했다 △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민정수석실 업무도 전부 위법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받아쳤다.

또 박 의원이 '대법관 인사 검증도 법무부가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한 장관은 "대법관 추천과 관련해서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검증하고 있지 않다"고 번지수가 틀렸다고 했다.

박 의원이 검찰총장 공석 상태에서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고 공격하자 한 장관은 "과거 의원님이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고 인사를 한 것으로 안다"라며 응수한 뒤 "저는 지금 검찰의 인사 의견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이 반영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