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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뇌사자 기증으로 간이식 수술…죽어가던 나, 새 삶 받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07-24 09:56 송고
윤주 인스타그램 © 뉴스1
윤주 인스타그램 © 뉴스1
급성 간부전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윤주(33)가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윤주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정확히 1년 전 죽어가던 나는 다시금 새로운 삶을 선물받았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고 너무 소중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라며 이식 수술을 받은 후 1년이 지나 느낀 심경을 밝혔다.
윤주는 "뇌사자기증으로 극적인 간이식 수술을 선물 받았던 나로서는 너무도 행복하고 안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내 깊은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누군가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정말 소중히 건강하게 잘 관리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그것으로 꼭 보답하겠다 다짐했다"라며 "1년이 된 지금 난 아주 건강한 간을 선물받은 덕분에 안정된 회복으로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진정 바라고 바라던 꿈을 다시 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대 잊지 않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 잘 살겠다고 다시 다짐해본다, 1년을 기념하는 오늘은 나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해준 그분을 위해 초를 밝히고 싶다"라며 "덕분에 이렇게 소중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너무 행복해서, 정말 너무 간절했어서, 이 순간을 선물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늘 웃음 잃지 않고 살겠다고 약속하고 싶다"라고 했다.
윤주는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 많이 받고 '으샤 으샤!'하고 일어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살게요 걱정끼친 부분 너무 죄송하고 이제 제가 힘이 되어드리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윤주는 지난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를 통해 연기를 시작해 영화 '나쁜 피'(2012)로 충무로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미쓰 와이프' '치외법권' '함정'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범죄도시' '더 펜션' '아나운서 살인사건' '13일의 금요일: 음모론의 시작'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증을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치료와 회복 중인 근황을 알려왔다.

다음은 윤주 인스타그램 전문

2022년 7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바로 지금 이 시간, 이 시간. 바로 정확히 1년 전. 죽어가던 나는 다시금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히 남아 있는 내 머릿속엔 그 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으로 각인되었다.

뇌사자 기증으로 극적인 간이식 수술을 선물 받았던 나로선 너무도 행복하고. 안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내 깊은 마음속 어딘가에선 그 누군가의 대한 죄책감으로.. 위로로 … 감사하는 마음으로 눈물 흘렸었다..

그리고 다짐했었다.. 정말 소중히 건강하게 잘 관리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그것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1년이 된 지금 난 아주 건강한 간을 선물 받은 덕분에 안정된 회복으로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진정 바라고 바라던 꿈을 다시 꾸고 있다.

2년이 지나도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절대 잊지 않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다시금 다짐해본다. 1년을 기념하는 오늘. 오늘은 나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해준 그분을 위해 초을 밝히고 싶다. 덕분에 이렇게 소중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너무 행복해서, 정말이지 너무 간절했어서. 이 순간을 선물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벽에 똥칠 때까지 오래오래 늘 웃으며 웃음 잃지 않고 잘 살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 많이 받고! 진짜 '으샤!' 하고 일어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살게요! 걱정 끼쳐드린 부분들 너무 죄송하고! 이젠 제가 힘이 되어 드리겠어요, 사랑합니다. 우리 같이 건강해요. 우리 모두 파이팅, 같이 함께 이겨내요.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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