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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택가 침수 막는 투수블록, 표준 규격 생겼다

국립환경과학원, 투수 유지율 측정 국가표준 행정예고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2-07-21 12:00 송고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상대동 섬안대교 아래 도로가 지난 밤 내린 비에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아 침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2.6.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상대동 섬안대교 아래 도로가 지난 밤 내린 비에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아 침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2.6.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도시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포장재로 활용 중인 투수블록의 물빠짐 유지율 성능을 측정하는 국가표준(KS)을 개발해 22일부터 6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지난 3년간 도시홍수를 예방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투수블록에 대해 물빠짐 성능 측정방법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투수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블록과 달리 물이 쉽게 빠지도록 블록 표면 전체에 빈공간(공극)을 처리해 제작된다.

비가 내릴 때 빗물이 고이는 것을 막고 흐름을 원활하게 해 도로와 주거지, 지하철 침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도시 지하수 고갈을 막아 물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물에 젖어도 표면이 미끄럽지 않아 보행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다만 투수블록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물빠짐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제품을 현장에 시공하기 전에 투수블록의 물빠짐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 투수유지율 측정방법'을 개발했다.
해당 방법은 강우와 진동 등 도로에서 일어나는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으로 투수블록에 인공 오염물질을 투입해 오염 전후의 물빠짐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투수유지율을 측정한다.

이 측정방법은 투수블록 제품생산 초기와 현장의 시공 후 성능까지 예측할 수 있어 건강한 물순환 도시 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란 게 환경부 설명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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