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판매 급증

주요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주말 기점 156% 급증
본사, 발주량 늘려 재고 확보…"운영점 지속 확대 예정"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2-07-14 06:30 송고 | 2022-07-14 08:44 최종수정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6월까지만 해도 자가진단키트 찾는 손님이 하루에 한 명도 없었는데, 며칠 전부터 판매가 부쩍 늘고 있어요. 혹시나 해서 추가로 발주했는데 심상치가 않네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에 신규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1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 GS25, 이마트24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지난 주말(9~10일)을 기점으로 전월대비 최대 156%까지 증가했다.

CU에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자가진단키트 신장률은 전월대비 마이너스(-) 58%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를 기록한 지난 10일 93.4%까지 늘었다.

GS25도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거의 미미했으나, 10일부터 11일 양일간 156.2%, 149.5% 증가했고, 이마트24도 12일 기준 112%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확진자 증가로 조금씩 판매가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다가, 최근 신규 확진자가 8주 만에 3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GS25 9000개 점포 △CU 5300개 △세븐일레븐 6500개 △이마트24 1260개 점포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5월부터 의료기기 판매인허가를 받은 점포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키트 판매 마진이 약 20~30% 정도로 좋은 편"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진단키트를 팔려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판매량도 덩달아 늘었다. CU는 이달(1~12일) 마스크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약 195% 급증하며 확진자 급진에 따라 마스크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챙기는 모습도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키트 및 위생용품들의 발주량을 늘려 충분히 재고를 확보하고, 자가진단키트 운영점도 지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hj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