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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춘천 초등생 의식 찾아…가해 고교생 범행동기 수사 주력

경찰, 용의자 휴대폰·컴퓨터 포렌식
도교육청 피해 학생 지원방안 마련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2-07-13 16:36 송고 | 2022-07-13 16:56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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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공격한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13일 경찰이 범행 동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A양(12)은 지난 12일 오후 7시 4분쯤 춘천 석사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B군(17)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피를 많이 흘린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을 용의자로 특정, 뒤를 쫓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B군은 약 3㎞쯤 떨어진 춘천의 또 다른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뒤였다.

같은 시기 경찰은 춘천 효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와 자살하려는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보고, B군의 아버지와 함께 B군 설득에 나섰다.

당시 경찰은 소방에 에어매트 설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에어매트가 설치되기 전에 B군은 옥상에서 스스로 투신해 숨졌다.

용의자인 B군이 숨졌으나, 경찰은 B군의 주변 인물 수사 등을 통한 사건 전후 행적과 심리상태 등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 휴대폰, 컴퓨터 포렌식 등도 진행 중이다.

앞서 B군은 최근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진행한 것을 전해졌다. 다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A양은 인근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이날 의식을 회복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피해 초등학생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학생지원팀을 꾸려 사망 학생 관련 대책 마련에서도 나선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학교 분위기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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