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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이어 브라질도 러서 유류 수입, 브릭스 대동단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7-12 09:25 송고 | 2022-07-12 09:28 최종수정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브릭스 국가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브릭스 국가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과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단행하자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주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도 러시아산 유류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가 서방에 대항해 러시아산 유류를 소화해 주고 있는 것.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브라질은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더 저렴한 디젤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동맹국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했음에도 브라질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중립을 지키고 있으며, 모스크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월 러시아를 직접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서방과는 다른 대러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그는 높은 연료 가격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당초 브라질 대통령을 지냈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가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최근 그는 룰라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중국과 인도는 서방의 제재로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싼값에 대량으로 사주고 있어 지난달 러시아의 월간 원유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브릭스 덕분에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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