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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8주년 맞은 네이버웹툰…K-웹툰 '미친 존재감' 뽐냈다

해외 진출 8년만에 생소했던 '웹툰'을 대표 콘텐츠 반열에
"플랫폼과 작가 선순환 시스템으로 콘텐츠 성장 시킬 것"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2-07-10 06:00 송고 | 2022-07-10 09:45 최종수정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이미지(네이버웹툰 제공)© 뉴스1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이미지(네이버웹툰 제공)© 뉴스1

네이버웹툰이 글로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지 8주년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웹툰 생태계를 구축하며 K-웹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10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 네이버웹툰은 영어로 서비스하는 '라인웹툰'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진출 8년만에 전세계에서 82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1위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수는 82만명, 작품수는 140만개에 달한다. 즉,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웹툰 독자와 창작자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것. 현제 네이버웹툰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웹툰(WEBTOON)이라는 이름으로, 동남아와 일본에선 각 라인웹툰과 라인망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한국 외 지역에서 '웹툰'이라는 단어는 매우 생소하게 여겨졌다. 심지어 해외의 만화 작가들도 '웹툰'을 정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네이버웹툰은 해외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던 웹툰을 전세계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웹툰 구글 키워드 검색량 추이. © 뉴스1
웹툰 구글 키워드 검색량 추이. © 뉴스1

실제로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웹툰(webtoon)'이란 단어를 검색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웹툰(webtoon)'이라는 키워드의 검색량은 라인웹툰 론칭 첫 해인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키워드 언급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이다. 

네이버웹툰을 필두로 한 K-웹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국내 웹툰 플랫폼들의 해외 진출이 이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 2020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웹툰 플랫폼은 8개, 번역된 한국 웹툰 작품 수는 5500여개로 집계됐다. 그 중 네이버웹툰은 2300개 작품을 수출했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누구나 웹툰을 선보일 수 있는 '유튜브 모델'과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작용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도전만화', 글로벌에서는 '캔버스'라는 이름으로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웹툰 창작자들이 네이버웹툰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후 프로 작가로 데뷔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격의 엄선된 작품들은 네이버웹툰의 해외 플랫폼을 타고 쉽고 빠르게 글로벌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슈퍼히어로 액션물 '언오디너리(unOrdinary)'를 연재 중인 우루찬(uru-Chan) 작가는 "네이버웹툰은 만화를 처음 시작하는 창작자들에게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수많은 팬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인정과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은 작품의 확장성은 물론이고 창작자 중심의 수익 모델을 통해 글로벌 웹툰 생태계 조성을 촉진했다.

네이버웹툰이 국내에서 2013년 도입한 창작자 수익 모델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은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수익 △IP 비즈니스 등 콘텐츠를 매개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작가들과 나눈다. 작가들은 콘텐츠 특성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 수익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된다.

해외에서는 2016년부터 북미를 시작으로 광고 수익 분배, 창작지원금 제공 등을 통해 아마추어 작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웹툰 작가를 본업으로 삼는 창작자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콘텐츠 총괄 리더는 "해외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알리고 웹툰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최대 규모의 웹툰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플랫폼과 작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통해 웹툰을 글로벌 엔터 시장의 핵심 콘텐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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