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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흥주점 연쇄 사망사건' 손님 차량에 2000명분 마약 의심 물질

경찰, 흰색 가루 64g 수거해 국과수 성분 의뢰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2-07-07 10:49 송고 | 2022-07-07 11:04 최종수정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여있다.  2022.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여있다.  2022.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사망한 손님의 차량에서 2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사망한 채 발견된 20대 남성 A씨의 차량에서 마약 추정 물질 64g이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흰색 가루의 이 물질을 국과수에 보내 성분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해당 물질이 필로폰으로 판명되면 2133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앞서 5일 새벽 A씨 등 손님 4명과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30대 여종업원 B씨가 사망하자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A씨는 당시 술자리를 마친 뒤 유흥주점 인근 공원까지 차량을 운전해 이동했으나 오전 8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여종업원 B씨의 술잔에 마약류 의심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 역시 교통사고가 아닌 마약류 의심 물질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술자리에 참석한 다른 손님 3명과 종업원 1명 등도 약물반응을 검사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7일 오전에는 A씨와 B씨의 부검이 국과수에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와 유흥주점 관련자 등을 조사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마약류 추정 물질의 유통 경로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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