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 방역사업에도 '정비보강' 기조 적용… '완전 종식' 박차

"정비보강 강력 추진… 방역위기 완전 평정에 절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07-06 09:54 송고 | 2022-07-06 10:35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비상방역사업을 대함에 있어서 항상 의심하고 항상 고민하고 항상 예견성 있게 앞질러 가면서 적실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비상방역 사업에서 '정비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비보강'은 작년 제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전략으로서 북한은 이 기조를 방역에도 적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 전파의 '완전 종식'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선 모든 지역을 단 1명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도 없는 방역 안전지대로 만드는 것과 함께 방역 장벽을 보다 철통같이 다지기 위한 작전과 계획을 완강히 실행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국 모든 지역·단위에서 "방역기반 정비보강을 강력히 추진하는 건 국가의 방역 보루를 질량적으로 더욱 공고화하고 현 방역위기를 완전 평정하는 데서 절실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각 지역은 전염병에 대한 감시와 적발, 검사와 치료 등 통제·관리능력을 완벽하게 갖추며 방역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을 모두 찾아 대책을 세우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나 원숭이두창 등 각종 전염병이 전파, 확산하는 상황에 맞게 '이를 철저히 차단·봉쇄하기 위한 선제적이며 과학적인 방역학적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북한이 이처럼 방역사업에 정비보강 개념을 도입한 건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달 코로나19 유행 초기 방역부문 '허점'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특히 전 국가적으로 방역상황을 '총화'해 앞으로 전 단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방역망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당 대회 때 그간 정책 수립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등을 수정하며 "정비와 보강은 결코 휴식이나 답보가 아니라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또 하나의 공격적인 전진"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아울러 방역사업에 정비보강 기조를 도입하란 북한 당국의 요구엔 '유입 경로'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신규 발열자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주장하는 현 상황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비상방역사령부가 남한에서 유입된 물건이 코로나19 전파의 원인이 됐다고 결론을 내린 것을 "과학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한 대책 수립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 4월 말 시작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종식'을 향해 간다고 판단, 추후 또 다른 방역 관련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단 해석도 나온다.


s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