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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년 전 美독립기념일에 쏜 '화성-14형' 기록영화 재방송

'자력으로 승리 떨쳐온 빛나는 역사'… 김정은 국방력 강화 찬양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2-07-05 16:51 송고 | 2022-07-05 16:58 최종수정
북한 조선중앙TV가 4일 기록영화 '자력으로 승리 떨쳐온 빛나는 역사'를 재방송했다. (조선중앙TV) © 뉴스1
북한 조선중앙TV가 4일 기록영화 '자력으로 승리 떨쳐온 빛나는 역사'를 재방송했다. (조선중앙TV) © 뉴스1

북한이 5년 전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등 김정은 총비서의 국방력 강화 행보가 담긴 기록영화를 올해 독립기념일에 맞춰 재방송했다.

조선중앙TV는 4일 오후 '자력으로 승리 떨쳐온 빛나는 역사'란 기록영화를 방송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19년 제작된 것이다.
영화는 북한 3대 지도자들의 업적을 두루 다루고 있다. 김 총비서의 경우 국방력 강화 행보에 초점을 맞췄다.

ICBM과 우주 발사체 발사,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등 김정은 시대 무기체계의 개발 성공 과정과 그에 대한 김 총비서의 '노고'를 부각한 이 영화엔 지난 2017년 7월4일 발사된 '화성-14형'의 모습도 담겼다.

당시 김 총비서는 발사 현장을 참관한 뒤 "우리의 전략적 선택을 눈여겨봤을 미국놈들이 매우 불쾌해 했을 것"이라며 "독립절(미 독립기념일)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말했다.
북한이 당시 '대미(對美) 대결전'을 위해 개발·발사한 '화성-14형' 관련 기록영화를 올해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재방송한 것은 미국에 대한 '강 대(對) 강' 기조를 내부적으로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7년 7월 '화성-14형'(KN-20), 같은 해 11월 '화성-15형'(KN-22) 시험발사에 잇달아 성공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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