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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자 뜨거운 반응' 아이오닉6…세단 전기차 경쟁 '불꽃'

"매력있다" 디자인 호평…첫 국산 전기차 세단 '테슬라' 대항마
BMW i7·벤츠 EQE 등 대거 출시…현대차 "아이오닉5 경험 이어질것"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7-04 06:05 송고
현대자동차가 29일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담아낸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2022.6.29/뉴스1
현대자동차가 29일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담아낸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2022.6.29/뉴스1

현대자동차의 새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6 디자인을 두고 반응이 뜨겁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두고 "포르쉐 같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다만 하반기에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모델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전기차 신차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4일 전기차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아이오닉6 디자인에 대해 "매력있게 생겼다", "특히 후면부가 예쁘게 나온 것 같다", "국산 전기차의 차종 선택지가 많아져서 좋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오닉6는 국산 전기차 모델 중 처음으로 세단으로 출시돼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SU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세단 차량인 그랜저(7602대)가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세단에 대한 인기는 유지되고 있다.

그랜저에 대한 수요가 아이오닉6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아이오닉6가 테슬라의 세단 모델인 모델S·모델3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의 실물을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6000만원대 중반대로 전망한다.

아이오닉6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이오닉5는 출시 초기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5월 출시된 아이오닉5는 출시 1년인 2022년 4월까지 국내에서 총 3만2777대가 팔리면서 '국민 전기차'로 등극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SUV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5를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의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가 아이오닉5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는 '친환경·미래'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디자인을 품은 차량"이라며 "국산 세단형 전기차인 점도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오닉6의 경쟁자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아이오닉6가 공개되는 부산 모터쇼에서는 BMW의 플래그십 EV 세단 i7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준대형 세단인 EQE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i7과 EQE는 같은 세단 모델인 만큼 아이오닉6의 주된 비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컴팩트 SUV 세그먼트인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Q4 e-트론도 나온다. 볼보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준대형 SUV 모델인 폴스타3를 올해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 차량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디자인과 각종 편의 장치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중요할 것 같다"며 "아이오닉5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이 다음 모델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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