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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 희망 될까…GSK '베피로비르센' 임상서 30% '기능적 완치'

연말까지 후속 결과 공개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06-28 17:03 송고 | 2022-06-28 17:05 최종수정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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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28일(현지시간) GSK가 B형간염 치료물질 '베피로비르센'에 대해 일부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2b상(B-Clear) 초기 결과에서 투약 환자 중 약 30%에서 표면항원(HBsAg)이 소실되는 기능적 완치(functional cure)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GSK 측은 임상시험 중 표준요법인 뉴클레오사이드유사체(NA) 치료를 받는 B형간염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베피로비르센 300mg을 주 1회 투약했다. 연구팀이 투약 24주 뒤 확인한 결과, 환자 중 28%에서 HBsAg와 HBV 유전자(DNA) 모두 기준 아래로 나왔다.

또 NA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참여 환자 중 29%가 같은 기준을 충족했다.

GSK 측은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 24일 유럽간학회(EASL) 회의에서 공개했다.
 
크리스 코르시코 GSK 개발부문 수석 부사장은 "표준 치료인 NA 치료 환자 중 약 3%가 기능적 완치에 도달하고 인터페론 치료를 추가한 병용요법에선 48주만에 그 수치가 약 10%까지 증가한다"며 "치료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베피로비르센 단일요법은 절반의 시간만으로 인터페론 병용치료를 능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환자 치료 측면에서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GSK 측에 따르면 HBsAg 수치가 높으면 HBV에 대한 면역반응을 약하게 만들어 체내 T세포를 감소시킨다. 베피로비르센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활용한 치료제다. GSK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수티컬스와 함께 베피로비르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코르시코 부사장은 바이오센추리에 "연말까지 환자 후속 데이터를 통해 (바이러스) 감소가 지속되는지를 관찰해 기능적 완치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겠다"며 "알려진 여러 부작용이 있는 인터페론 요법과 비교해 베피로비르센 단독 요법이 더 나은 안전성 결과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이번 2b상 연구에서 베피로비르센 투약 환자 중 약 1%가 심각한 부작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GSK는 이번 임상연구 외에도 베피로비르센과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공개 면역 치료제와 병용요법도 개발 중이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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