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23일 오후 서울 시청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6.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지역별 일강수량은 연천 신서 19㎜, 연천 중면 18.5㎜, 포천 신북 17㎜, 가평 16.5㎜, 포천 이동 16㎜, 양주 백석 15.5㎜ 등이다. 현재 연천과 파주지역에는 낮 1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이날 비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는 건물 간판이 떨어졌고, 연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를 덮쳤다. 경기도북부재난본부에는 이날 총 3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7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홍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오후 3시10분 기준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는 4.33m를 기록했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전부터 올라 이날 오전 8시 2m를 넘겼고, 4시간 뒤에는 4m를 돌파했다. 이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훌쩍 넘긴 것이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발령된다.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해 수위 조절을 하기 위해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기습 방류 우려가 나오자 통일부는 황강댐을 방류할 시 우리 측에 사전 통지할 것을 이날 정식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대북 통지문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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