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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홍익표 "조금이라도 당에 도움 될 것"…텃밭 떠나 서초을 도전장

서초을 지역위원장 공모…"전략지역서 성과 못 만들면 앞으로도 어렵다"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2-06-27 19:10 송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세션1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세션1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3선 중진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이 '험지행'을 자처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국민의힘 세가 강한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 의원은 최근 당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서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지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성동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중·성동갑에서 54.22%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중·성동갑은 서울 지역구 중에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홍 의원은 안정적인 기반을 포기하고 험지인 서울 서초을행을 선택했다. 서초을은 지난 14대 총선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사지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홍 의원 텃밭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선택한 건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다. '강남에서 민주당 간판으로는 어렵다'는 인식을 깨지 않으면 앞으로 서울에서 민주당의 미래도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253개 지역위원장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중진인 홍 의원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며 나선 만큼 이같은 결정이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 쇄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서초을은 우리로서는 전략적인 지역이고, 그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앞으로도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언젠가 한 번은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당에 도움이 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면서 결정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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