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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2주년…與 "안보·한미동맹" 野 "대화·평화" 방점(종합)

한 총리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 안보태세 강화"…권성동 "자강과 동맹만이 평화보장"
野 "尹 정부, 北 도발 안일 대처로 국민불안 가중…대화로 평화 만들어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한상희 기자 | 2022-06-25 13:15 송고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전국 국기 기수들이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2.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전국 국기 기수들이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2.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6·25전쟁 72주년인 25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굳건한 안보를 기반으로 한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다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한미동맹과 안보에 방점을, 더불어민주당은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 안착에 방점을 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이 지켜내신 자유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지켜나가겠다"며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72년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북이 핵무장 능력을 강화해왔다는 것뿐이다. 대북정책은 이 엄연한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오직 자강과 동맹만이 우리의 평화를 보장한다. 이것이 바로 전쟁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북 굴종적 안보 정책을 바로잡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6·25전쟁 72주년과 고(故) 백선엽 장군 서거 2주기를 맞아 "백 장군께서는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내어 지금 우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한, 자랑스러운 6·25 전쟁영웅이셨다"며 "백선엽 장군께서 물려주신 대한민국의 평화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고 했다.

백 장군은 6·25전쟁 영웅으로 추앙받는 동시에 친일 행적으로 비판받는 인물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전쟁 영웅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친일 행적을 강조한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리는 백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야당 인사들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굳건한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에 더 방점을 뒀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 그러나 보수 정부를 자처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도리어 북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 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한다"며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 안착에 초당적인 협조를 약속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찬대 원내수석부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6·25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며 "한반도가 더 이상 포화가 아닌 평화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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