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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래프트 하루 앞두고…이현중 발등 인대 부상, 복귀까지 수개월 소요

드래프트 열리는 뉴욕행 계획도 취소
NBA 구단 지명 못받아도 '투웨이 계약'으로 도전 이어갈 수 있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6-23 18:16 송고
NBA 신인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이현중의 부상소식이 전해졌다. © AFP=뉴스1
NBA 신인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이현중의 부상소식이 전해졌다. © AFP=뉴스1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장을 내민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부상 악령을 만났다.

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 A2G는 23일(한국시간) "이현중이 최근 NBA 구단과 워크아웃 도중 발등뼈 및 인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부상 정도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1차 검진 결과 치료와 재활기간에만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A2G는 "수일 내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의사 소견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기해 추가 검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현중은 최종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비롯한 여러 NBA 선수들의 발 부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한 리처드 퍼켈 박사가 현재 이현중을 전담하고 있다.

무엇보다 24일 열리는 NBA 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부상 소식이 알려진 게 아쉽다. 
이현중은 데이비슨대대학에서 3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 하승진 이후 18년 만에 NBA 코리안리거에 도전한다. 하승진은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전미대학농구(NCAA)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이현중은 2020-21시즌 야투율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기록하며 NCAA 역대 11번째 '180 클럽'을 달성, 엘리트 슈터의 면모를 뽐냈다. 이외에도 2019-20시즌에는 A-10 컨퍼런스 올 루키팀으로, 2021-22시즌엔 A-10 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혔다.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소속돼 있는 에이전시 WME/BDA 스포츠와 계약한 이현중은 시즌 종료 후에도 바쁘게 움직이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다.

5월 중순 G리그 엘리트 캠프에 참여했고 구단들이 직접 신체 능력과 인성 등을 평가하는 워크아웃에 꾸준히 참가했다. 5월에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인디애나와 만난 이후 6월에는 미네소타, LA 레이커스, 브루클린, 샬럿 등과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이현중의 향후 행보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드래프트 행사가 열리는 뉴욕행 계획도 취소했다. 이현중은 의사의 최종 소견을 듣고 앞으로의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만약 이현중이 드래프트에서 NBA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도 '투웨이 계약'으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투웨이 계약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와 NBA를 병행해서 뛸 수 있는 계약 방식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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