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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 자리' 차지한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복귀한 듯

중앙군사위 회의 사진서 자리 배치 변화… 김정은 다음 서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2-06-23 09:52 송고 | 2022-06-23 20:02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22일 김정은 총비서의 주재 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2일 차 회의를 진행했다. 김 총비서의 왼편에 앉은 인물이 리병철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의 리병철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군부 서열 2위에 해당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2일차 사진에서 리병철은 김정은 당 총비서의 왼편에 앉아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확인됐다.

전날 1일차 보도를 보면 이번 회의의 자리배치는 중앙군사위 내 서열 순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박정천이 김 총비서 오른편에 배치됐고, 중앙군사위 위원 중 서열이 가장 높은 조용원 당 조직비서는 김 총비서 왼편에 앉아 회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북한은 전날 보도에서 김 총비서 왼편에 조용원 비서가 앉아 있는 사진 4장과, 리병철이 앉은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회의 도중 중앙군사위 내에서 조용원과 리병철의 서열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들"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박정천 1명이던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인원이 추가됐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리병철은 신문이 공개한 2일차 회의 사진에서 계속 김 총비서 왼쪽 자리를 지켰다. 추가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리병철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리병철은 작년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로 좌천되기 전까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지낸 인사다. 정치국 상무위원도 겸임하는 등 북한의 실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좌천 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 '인민군 원수' 계급장을 달고 김 총비서 옆에 등장하며 복귀를 알렸다. 당시 북한은 그를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호명하며 정치적 입지가 복권됐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까지 복귀했다면 그는 지난해 좌천되기 전에 지냈던 모든 자리에 복귀한 것이 된다.

리병철은 북한의 군수사업을 담당하며 미사일과 핵개발에 큰 공을 세운 인사다.

신문은 이날 이번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의 구체적 안건 중 하나로 전방지역 부대들의 임무와 작전계획 추가 및 수정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북한이 올해 선보인 새 무기체계를 전방에 실전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병철의 입지 회복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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