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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리는 카카오엔터,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에 지분 투자

모어비전에 투자…지분 약 20% 확보
카카오엔터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위해 투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2-06-16 10:20 송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1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어비전에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K팝 콘텐츠 협력을 통해 음악 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모어비전에 투자를 실시하고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모어비전은 AOMG(에이오엠지), 하이어뮤직 등을 이끌었던 가수 박재범이 지난 3월 새로 세운 엔터테인먼트사다. 지난해 종영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종 우승 팀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와 댄스 크루 'MVP'를 최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힙합 레이블을 이끈 경험을 가진 박재범의 신생 회사에 투자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며 음악 부문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안테나 등 다양한 K팝 가수들이 소속된 기획사도 자회사로 갖고 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음악 사업 부문의 몸집을 더욱 키울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박재범은 가수 프로듀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로 다양한 형태의 사업적 파트너십을 위해 일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영화·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무대를 공략하고 있다. K팝으로 대표되는 음악 사업과 함께 최근에는 북미의 웹툰·웹소설 시장을 공략하고자 자회사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시미디어를 합병했다.

또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국내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브로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영화사집'에서 제작했다. 이외에도 영화 제작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예기획사 '어썸이엔티', '비에이치(BH)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보유하는 등 K콘텐츠 사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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