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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尹 '빵집' '영화관' 의도는 소통, 보인건 특권…보여주기는 그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6-14 06:05 송고 | 2022-06-14 07:41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위는 김용현 경호처장. (대통령실 제공)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위는 김용현 경호처장. (대통령실 제공)  © News1 안은나 기자

보수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름 소통하려고 움직이고 있지만 교통통제, 출입자 검색 등 국민불편으로 이어지면 곤란하다며 다른 방식의 접근을 요구했다.

장 교수는 13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지난 12일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를 찾아 영화 '브로커'를 본 일에 대해 "국민과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리겠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면 뒤에 경호실장 앉아 있고 대통령 옆자리는 다 비어 있고 띄어져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갔으니 전파 차단이 있었을 것이고 사람들 가방검사를 했을 것이고 영화관 안으로 시민 몇 명이나 들어갔겠는가"라며 "그런 것들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마트에서 장도 보지만 거기는 경호가 이렇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장도 보고 얘기도 한다"면서 "그런데 대통령 부부 두분이 팝콘을 먹는 것을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함께 어울린다?', 이는 보여주기 식이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형식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입맛을 다셨다.

또 지난 11일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 성북동 유명 빵집을 찾았을 때 주변 교통통제 등 시민 불편이 있었다는 말과 관련해선 "의도는 선했지만 나타난 결과는 선하지가 않았다"고 쓴소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의 유명 빵집 '나폴레옹 제과점'을 찾았을 때 주변 일대 교통통제와 삼엄한 경호 가 이뤄졌다. (SNS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의 유명 빵집 '나폴레옹 제과점'을 찾았을 때 주변 일대 교통통제와 삼엄한 경호 가 이뤄졌다. (SNS 갈무리)  © 뉴스1

즉 " 의도는 소통을 추구했지만 보이는 건 특권이었다"는 것으로 "국민 누가 빵을 사러 갔을 때 교통이 통제되고 주위를 사람들 못 오게 해서 본인 혼자만 빵을 살 수가 있겠는가"라는 점을 그렇게 보는 이유로 들었다.
다만 장 교수는 윤 대통령의 파격 중 하나인 도어스테핑(출퇴근 등 이동 중 약식 질의응답)에 대해선 "대통령의 날 생각, 준비되지 않은 정제되지 않은 생각도 국민들 앞에서 밝히는 것 자체가 소통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참모들은 불안하겠지만 이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높이 평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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