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점상연합 등 회원들이 1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22년 제35차 6·13 정신계승 전국 노점상대회에서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전국노점상연합개혁연대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 2500여명은 1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2022년 제35차 6·13정신계승전국노점상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은 "성남 분당 등 일부 지역에서 악성민원으로 인한 노점 철거가 자행되고 있다"며 "노점상인들은 지난 35년동안 경제 주체로 떳떳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35년 전 노점연합을 만든 이후 우리는 6월13일마다 대회를 열고 노점상인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주장했지만 외면받아왔다"며 "정부는 우리를 지켜줄 최소한의 기본장치인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2500여 노점상들은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제정하라'고 쓴 부채를 손에 들고 대회에 참가했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과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함께 했다. 황인헌 전국노점상연합개혁연대 공동의장은 "지역 5일장의 노점과 영등포 포장마차 등 노점이 악성민원으로 인해 철거되고 있다"며 "지자체에 벌금이 아닌 세금을 내면서 합법적으로 생계를 지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노점상단체는 1988년 당시 노태우 정부가 서울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열면서 노점상을 대규모로 철거한 것에 맞서 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매해 6월13일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5만명의 동의를 받아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제정 입법청원을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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