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사회일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코로나 백신 맞으면 발생위험↓

오미크론·델타 감염자 모두 백신접종자에서 발병위험 낮아
덴마크 소아·청소년 58만3618명 대상 연구…美의사협회지 게재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06-13 11:50 송고
특정 기사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걸린 뒤 겪는 합병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이 발생할 위험이 적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이전 델타 변이 감염 때보다 MIS-C 발생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에 비해 감염자에게서 과염증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적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MIS-C는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 증상인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비슷하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난다. 1살 미만에서 20세까지 폭넓게 발생한다. MIS-C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폐, 신장, 뇌, 피부, 눈, 소화기관 그리고 특히 심장 등 하나 이상의 신체 부위에서 심각한 염증이 나타난다.

◇MIS-C, 오미크론 감염자 중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위험 89%↓

13일 미국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백신 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에서 MIS-C 발생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는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 Pediatric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2년 1월 1일부터 2월 1일까지 덴마크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0~17세 환자 58만36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체 환자 중 26만7086명이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았으며 12명이 MIS-C 진단을 받았다.

보고된 MIS-C 사례 중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1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1명은 모두 미접종자였다. 또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미접종자보다 MIS-C 발생 위험이 89% 낮았다.

특히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사이 MIS-C 발병 위험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가장 차이가 컸다. 오미크론 전에 유행했던 델타 변이의 경우,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MIS-C 발생 위험은 88% 차이가 났으며 그 이전 변이에선 86% 차이가 났다.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된 환자 3만1516명 중에서 보고된 MIS-C 사례는 없었다. 변이 종류와 관계없이 일단 MIS-C가 발생하면 증상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환자에서 MIS-C의 위험이 낮아졌다고 추정하며 "백신으로 유발된 면역체계 조절이 코로나19 감염 후 과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면역체계 과잉반응으로 인한 과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대해 필립 브리튼 호주 시드니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10일 호주일반의협회(RACGP)에 "백신 접종이 MIS-C 발생으로부터 상당한 추가 보호를 제공한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합병증의 낮은 비율이 변이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에는 '개연성'이 있다. 향후 코로나19 변이가 오미크론과 유사하게 나타난다면 아동 보건 분야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MIS-C, 19건 보고…전원 호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MIS-C 발생은 2020년 5월 25일 국내 첫 사례가 발생한 이후 총 19건이 확인됐다. 누적 신고접수 사례 56건 중 나머지 19명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18명은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았다.

MIC-S 부합 사례 19건의 연령대는 7~12세(47%)가, 성별은 남자(79%)가 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전원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기준 미국 내 MIS-C 발생은 8525건으로 그중 69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경우 MIS-C 환자 절반이 5~13세였으며, 남성이 61%를 차지했다. 5세 미만 환자는 전체 MIS-C 사례 중 24.3%를 차지했다. 또 MIC-S 환자 98%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는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이 있었다.


jjs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