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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열풍 당분간 지속될 것… 미술품처럼 상징성·역사성 입는중"

김승주 고려대 교수, 넥슨개발자컨퍼런스 'NDC 22'서 강연
"NFT 열풍, 미술작품 인기와 다를 바 없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2-06-10 12:49 송고 | 2022-06-10 13:01 최종수정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2)에서 강연 중인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NDC22 캡처) © 뉴스1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2)에서 강연 중인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NDC22 캡처) © 뉴스1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미술품 NFT(대체 불가능 토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NFT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 NFT도 여느 미술품처럼 '상징성'과 '역사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0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2)에서 "NFT 미술품 열풍이 상당히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사람들은 왜 NFT에 열광 할까"고 화두를 던지며 '크립토 펑크'(Cryptopunks)라 불리는 디지털 아트를 예시로 설명했다.

크립토펑크는 지난 2017년 캐나다 출신 개발자 매트 홀과 존 왓킨슨이 미국에서 설립한 '라바 랩스'가 만든 NFT로, 사람 얼굴의 모습을 딴 1만개의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NDC22 캡처) © 뉴스1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NDC22 캡처) © 뉴스1

김 교수는 "크립토펑크는 출시 이후 그림이 너무 조악하다는 평을 들으면서 팔리지 않았었다"며 "그런데 미국 언론 '매셔블'(Mashable)이 크립토펑크가 디지털 아트 판매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주목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본인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 크립토펑크 사진을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며 "이후 '제이지'와 '스눕독' 같은 유명 셀럽들도 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미술품의 가격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 갖고 있었는가, 얼마나 유명한 박물관에 걸려 있었는가처럼 '역사성'과 '상징성'에 책정된다"며 "크립토펑크는 현재 전 세계 1만개 밖에 없고, 소유자는 전자 지갑 기준 3400명으로 대부분이 셀럽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NFT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미술품을 자랑하고 싶은 욕심을 충족시켜주면서, 누구나 원본의 소유주를 확인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현재 NFT도 여느 미술품처럼 역사성과 상징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당분간 NFT 미술품 열풍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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