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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김밥 식중독' 사고 막으려면…핵심은 '달걀 관리'

재료 맨손으로 만지지 말아야…위생장갑은 수시로 교체
최근 5년 환자 6838명…그중 77% 달걀 포함 식품 먹어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06-10 10:43 송고 | 2022-06-10 13:56 최종수정
(기사 내용과 무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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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여름이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돼, 김밥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다수의 김밥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여름철 조리식품 위생관리 경각심이 커진 바 있다.

살모넬라는 달걀이나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37℃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살모넬라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보통 6∼72시간 지나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약처는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을 만들거나 먹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2017~2021) 동안 살모넬라 환자가 6838명 발생했는데 그중 5257명(77%)이 달걀이나 달걀 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햄, 달걀 지단 등 가열 조리가 끝난 식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그대로 먹는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음식점의 경우 김밥 말 때 사용하는 위생장갑은 수시로 교체(최대 2시간 이내)해야 한다.

달걀 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 교차오염은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조리도구 등에서 다른 식품·식재료 또는 조리도구 등으로 식중독균이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며, 달걀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밥전문점뿐만 아니라 육전이나 달걀지단 등을 얹어 제공하는 밀면, 냉면전문점 역시 달걀을 다룰 때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증세가 없어진 뒤 2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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