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극적인 승부 뒤에는 정성호 총괄선대위원장 등 원내 인사와 실무진들의 공이 그 무엇보다 컸다는 평가다. 사진은 지난 4월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정견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 참석 모습. 왼쪽부터 민주당 김태년 의원, 김동연 당시 후보자, 정성호 의원. (공동취재) 2022.4.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신승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실시됐다는 점에서 김은혜 후보가 여권 프리미엄을 업고 기세를 떨쳤지만 석패했다. 김 당선인은 득표율 49.06%(282만7593명)을 기록해 48.91%(281만8680명)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제쳤는데 두 후보 간 표차는 8913표에 불과했다.

김 당선인의 승리는 지난 34년의 공직생활 경험과 탁월한 업무능력 등이 뒷받침된 결과이지만 지근거리에서 그를 지원한 이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성호 의원(양주)은 이재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김 당선인의 지지세가 하락세를 보일 때마다 캠프 내 전략 마련 등에 앞장서는 등 경기지사 선거를 진두지 했다.경기지역 선거 전반을 관리하며 쉼 없이 달린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의 역할도 매우 컸다.

박 도당위원장은 김 당선인의 유세현장 대부분을 같이 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경기지사 경선 후에는 패배한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김 당선인 간 호프회동을 전격 주선하면서 원팀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용진 비서실장. 사진은 김 비서실장이 지난 2021년 10월13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던 시절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2021.10.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들 외에 김 당선인의 승리를 도운 선거캠프 내 인사로 김용진 비서실장을 꼽을 수 있다.

김 당선인의 경제부총리 시절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낸 김용진 비서실장은 김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가장 최근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던 그는 임기만료를 1년4개월 남긴 지난 4월18일 사퇴한 뒤 김 당선인 캠프에 전격 합류해 캠프 내 전략과 메시지 관리 등을 총괄했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도청 대변인을 지낸 김용 비서실부실장은 도정 발전 정책 개발 등에 집중했고, 현직 3선 경기도의원인 안혜영 비서실 부실장은 수행·의전 등을 모두 챙겼다. 이용호 수행팀장도 모든 현장을 당선인과 함께 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

대언론관계를 사실상 총괄한 민병선 공보부단장을 비롯해 김효은·남운선·박종국·이경·조현삼·정윤희·황방열 등 대변인들도 시의적절한 논평을 통해 김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일조했다. 손대선 모니터링선임팀장, 박민수 공보기획선임팀장도 캠프와 언론 간 유기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측면에서 김 당선인을 적극 도왔다.

한편 김 당선인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경기도정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차질없는 도정 운영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원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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