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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연봉 9000만원"…삼성맨 자랑 중 공무원 소환했다가 '뭇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5-31 14:48 송고 | 2022-05-31 16:15 최종수정
('블라인드' 갈무리) © 뉴스1
('블라인드'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 20대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연봉을 공개 자랑해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지난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돼 공유됐다.
'블라인드'는 가입 시 소속 직장의 전자우편 인증을 거쳐 신분을 확인함에 따라 닉네임 옆에 소속 직장명이 표시된다.

삼성전자 소속으로 보이는 누리꾼 A씨는 "비키세요. 26세 연봉 9000만원 지나간다"는 짧은 글과 함께 공무원을 소환했다.

이를 본 증권 중개업직에 종사자들은 "귀엽다. 한창 그럴 나이다. 증권 쪽은 연봉 달리는 거 알아서 소환도 안 했다", "(연봉) 9000만원이면서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게 귀엽다", "우리는 26세 아이들이 (연봉) 2억씩 받아 간다", "돈 자랑 없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글이 갈무리돼 빠르게 퍼지자 일각에서는 A씨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공무원, 공공기관 쪽을 소환한 거 보니 은근 무시하는 것 같다", "왜 애먼 공무원한테 시비 거느냐", "소환하는 거 보니 심보가 못됐다", "대감집 노비라고 무시하냐"고 했다.

반면 누리꾼 대부분은 자기 연봉을 공개하면서 부럽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20대 중반에 저 정도 연봉이면 상위 1% 아니냐", "난 간신히 연봉 3600만원 협상했다", "헬조선이라더니 다 거짓말이다", "자괴감 느껴진다", "다들 나 빼고 돈 잘 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올해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최종 합의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이에 따라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합의로 직원별 개별 고과에 따라 임금이 최대 16.5% 오르게 되며, 대졸 신입사원의 첫해 연봉도 5150만원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사는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는 등의 방안에도 합의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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