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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 론칭…"업계 평정 나선다"

6개 제품 유럽 순차 출시…국내는 8월부터 공개
하중 견디고, 고속주행 연비 효율↑…폭스바겐·포르쉐·아우디에 공급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5-30 13:53 송고
벤투스 아이온 A(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뉴스1
벤투스 아이온 A(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뉴스1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15일 타이어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했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30일 전세계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EV 볼륨즈에 의하면 지난 2월 글로벌 전기차(PHEV 포함) 판매 대수는 27만 8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내놓은 보조금 정책과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 제고, 전기차 모델의 다양화로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승용차와 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을 포함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으로 선보인다.

5월 여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Ventus iON 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Winter i*cept iON)'을 필두로 8월에는 사계절용 '벤투스 아이온 A(Ventus iON A)'까지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6가지 상품 모두를 공개한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돼,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력도 눈에 띈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해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이 최소화됐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은 배터리로 더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 시 향속 거리와 연비의 효율성 등을 높였다.

최신의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로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향상시켰다.

또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벤투스 아이온 S(한국타이어 제공)© 뉴스1
벤투스 아이온 S(한국타이어 제공)© 뉴스1

한국타이어가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해 전기차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 데 이어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종료된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를 장착해 단일 국가에서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세계 신기록에 오른 바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 또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로 한국타이어를 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 'e-트론 GT(e-tron GT)'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부품 선정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지속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전기차 시장을 리딩하며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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