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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미술관, 현대인을 위한 힐링·쉼 주제의 전시 '로그아웃'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22-05-30 10:04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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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바탕으로 한 공감각 치유 컨셉의 전시가 펼쳐진다.

계절을 테마로 한 '로그아웃(LOGOUT)' 전시는 2023년 3월 1일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뚝섬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그마한 쉼을 선물하고자 기획된 것이 포인트이다.
로그아웃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잠시 현실이라는 불을 끄고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마음 속의 불을 켜보길 제안한다. 이를 통해 잃어버린 감각의 끈을 찾는 것, 그리고 본연의 나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내 안의 숨은 진주를 올곧게 직면해보는 것, 지친 마음을 버리고 자기 긍정을 되찾는 것, 자신의 상황과 능력에 집중하여 낙관적인 마음가짐을 확보하는 것 등이 이번 전시회의 최종 목표다.

전시공간은 계절 테마에 부합하는 총 10개의 관람 포인트로 전개된다. 그 중에서도 다가오는 여름을 컨셉으로 한 전시 챕터들이 눈길을 끈다. 숲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맑은 공기의 숲 속을 만끽하는 '여름 깊은 숲속(Summer)'을 통해 계절적인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화를 가장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처리한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연출된 '흩날리는 갈대밭(Autumn)‘의 정경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외에 현실 속에 메말라 버린 나 자신을 마주하는 전시 오프닝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현대 사회를 상징하는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법의 디지털 세상 속으로 관람객을 인도한다. 관람객은 이 공간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나 자신을 마주하며 로그아웃 전시의 타이틀에 맞게 현실로부터의 로그아웃을 체험하게 된다.

이처럼 로그아웃을 통해 현실세계를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준비된 감각의 방에서 내 안에 내재된 나만의 감각을 일깨우며 전시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검은 물질과 하얀 모래를 대조하여 느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Winter), 긴 터널을 뚫고 맞이한 봄 날씨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며 피어나는 나를 상상해보는 '마침내, 봄(Spring)' 등의 챕터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자신만을 위한 로그아웃을 발견하는 것으로 전시의 여정은 끝마치게 된다.

뚝섬미술관 관계자는 "현대사회에서 피로와 염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쉼의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관람객들을 위로를 줄 수 있는 미술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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