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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조아람 "이광수, 배려심 넘쳐…본받고 싶어" [N인터뷰]①

'살인자의 쇼핑목록' 알바 역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2-05-28 07:00 송고
배우 조아람/ 사진제공=비욘드제이 © 뉴스1
배우 조아람/ 사진제공=비욘드제이 © 뉴스1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극본 한지완/ 연출 이언희)이 지난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한명숙(진희경 분), 캐셔 안대성(이광수 분), 지구대 순경 도아희(설현 분)가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조아람은 극 중 남다른 힘을 가진 알바 역을 맡아 MS 마트에 활력을 더했다. 정육(이교엽 분), 야채(오혜원 분), 공산(김미화 분), 생선(박지빈 분)과 함께 MS마트의 주축으로 등장한 알바는 안대성, 도아희, 한명숙과 함께 동네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6년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해, 2018년 그룹을 나온 뒤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조아람. 첫 연기 도전이었던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배우로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조아람을 뉴스1이 만났다. 그는 뉴스1과의 만남에서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대한 뒷 이야기와 함께 첫 연기도전에서 느꼈던 소감에 대해 얘기했다.
배우 조아람/ 사진제공=비욘드제이 © 뉴스1
배우 조아람/ 사진제공=비욘드제이 © 뉴스1
-첫 연기 도전이었는데.

▶사실 부담도 컸고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다행히 첫 작품부터 좋은 현장과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됐다. 긴장도 많이 했는데 현장 가니깐 선배님들이 정말 잘 해주셔서 재밌게 촬영을 했다.

-구구단 탈퇴 후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나.
▶공백 기간을 갖자마자 다른 일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기 보다는 쉴 틈 없이 달려와서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 제 자신이 무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뭘 하면서 휴식을 가지면 좋을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걸그룹 쪽으로 일을 했었다보니깐 이거 외에도 다른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도 고민하면서 대학입시를 준비했다. 이후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웠다. 연기 공부를 하면서 좋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알바' 역을 어떻게 만들어가려고 했나.

▶감독님도 알바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많이 열어두셨다고 하면서 같이 만들어가보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후에 감독님이랑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헤어스타일링이나 피어싱 액세사리도 상의를 많이 했다. 캐릭터의 톤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만들어가려 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첫 촬영장이기도 해서 신기한 것도 많았고 처음보는 장비도 많았다. 처음보는 스태프분들도 많았고 대선배님들도 많은 자리여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긴장도 풀어주시고 밝게 맞아주셔서 현장 갈 때마다 너무 설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알바와 생선의 관계는 어떤 관계였다고 생각하나.

▶이성적인 관심보다는 호기심에 가까웠다. 알바가 생각하기에는 '저 사람은 뭐지?'였을 것 같다. 새삼 무뚝뚝한 계열인 것 같았는데 장사를 할 때보면 호응도 해주고 세일할 때도 방송도 열심히 하면서 잘하니깐 반전 있는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생선의 성의전증 비밀에도 알바는 아무런 티를 내지 않는데.

▶과연 마지막쯤 가면 알바는 알까, 알바의 반응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할 것 같았다. '그래,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일 것 같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에필로그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언니'라고 부르더라.
배우 조아람/ 사진제공=비욘드제이 © 뉴스1
배우 조아람/ 사진제공=비욘드제이 © 뉴스1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첫인상은 어땠나.

▶연쇄살인마를 영수증으로 추리하는 부분들이 실제 방송에 나갈 때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증도 컸다. 흥미롭게 다가왔다. 너무 어둡지도 않고 코믹적으로 너무 밝지도 않고 적절하게 가져가서 재밌었다. 인물 개성도 뚜렷해서 너무 좋았다. 인물들의 여러 특징이 합쳐져서 대성의 조력자로 도와주면서 범인을 잡아내는 부분도 너무 좋았다.

-제일 재밌엇던 장면은 무엇이었나.

▶제가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던 신이 있는데 마지막에 마트 사람들이 마트에 모여서 '문자를 보낸 건 유리'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대성이 정육 입을 때리는 장면이었다. 그게 이광수 선배가 애드리브로 하셨는데 첫 테이크로 할때 웃음이 나오더라. 웃음이 터져버려서 한 번 터지니깐 계속 터지더라. 광수 선배는 웃지 않고 연기를 이어가는데 대단하다 생각헀다. 아직도 너무 기억에 남았다.

-처음에 누굴 범인으로 생각했나.

▶저는 생선을 의심했다. 근데 아니더라. 그냥 전과범이라는 것도 그렇고 갑자기 마트에 등장한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괜한 의미부여를 했던 것 같다.

-마트 직원들 간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케미스트리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그렇다 보니깐 중간중간 나오는 재미요소도 잘 산 것 같다. 서로 주고 받는 게 너무 좋았다. 대기 시간이 생겼다고 해서 다들 흩어지지 않고 대화하고 밥도 먹고 다 같이 다니면서 똘똘 뭉쳐있었다. 진짜 가족이었다.

-이광수와 호흡은 어땠나.

▶너무 재밌었다. 너무 재밌고 편하게 해주셨다. 말도 계속 걸어주시고 확실히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 모두를 챙기시는 모습에서 너무 본받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확실히 배려심이 느껴지는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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