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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미 '대북 무력시위'에 "대비태세·정밀타격 능력 보여줘"

"北 도발 양태·위협 수준 따라 적절한 조치 검토 및 준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5-26 11:27 송고 | 2022-05-26 11:42 최종수정
북한이 동해상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5일 우리 군과 주한미군도 '현무-Ⅱ', 에이태큼스(ATACMS) 등 지대지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으로 쏘며 대응했다. 사진은 '현무-Ⅱ' 발사.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5.25/뉴스1
북한이 동해상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5일 우리 군과 주한미군도 '현무-Ⅱ', 에이태큼스(ATACMS) 등 지대지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으로 쏘며 대응했다. 사진은 '현무-Ⅱ' 발사.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5.25/뉴스1

군 당국은 북한의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연속 시험발사에 맞선 한미 공동 무력시위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보여주고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의미 부여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6일 브리핑에서 '한미 공동 대응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데 실효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의)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한미는 북한의 도발 양태나 위협 수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고 준비한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동시에 미사일 실사격을 했다는 점을 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ICBM '화성-17형'과 단거리탄도미사일(KN-23)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등 총 3발을 동해상을 향해 연속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현무-Ⅱ'와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미사일을 각각 1발씩 동해상으로 쏘는 연합 실사격 훈련을 했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에 맞서 연합 미사일 훈련을 실시한 건 2017년 7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적의 미사일 발사 뒤 짧은 시간에 원점을 타격하는 효율적인 훈련으로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된다"며 "'킬체인'에서 지상군이 할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 하루 전인 24일엔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공군 F-15K 전투기 30여대를 완전무장 상태로 활주로에 대기시키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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